[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가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직접 공감·토론하며 정책으로 이어가는 시민소통 플랫폼 대전시소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대전시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시민참여 모델이다. 시민 누구든지 대전시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네이버라인',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대전시소'(http://daejeon.go.kr/seesaw)에 접속해 제안→공감→토론→숙의→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참여할 수 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온라인정책플랫폼 '대전시소' 포스터 [사진=대전시] 2020.02.03 rai@newspim.com |
시범운영기간 시민제안은 시민 30명 이상이 공감하면 실무부서가 정책 가능성을 검토하고 300명이 공감하면 토론후보로 올려 3000명이 토론에 참여한 뒤 시장이 답변하는 구조였다.
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2월부터 20명, 200명, 2000명으로 기준을 완화해 시민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대전시소는 문을 연지 7개월 만에 1만4000여명의 방문자들이 10만1000여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범운영기간 시민제안은 14개 분야 총 542건에 이른다. 시민제안 후부터 30일 동안 공감 수 30명을 얻어 부서검토가 진행된 제안은 34건.
이 중 1건은 시민토론으로 이어져 435명이 참여했으며 426명이 찬성해 현재 해당부서에서 정책 실행단계에 있다.
분야별로는 교통분야가 116건(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시주택분야 104건(19.2%), 환경분야 85건(15.7%), 복지분야 66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분야는 매달 의견이 올라올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제안 전체내용에서는 '많다', '공간', '체험', '함께' 키워드를 중심으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차, 쓰레기, 공간만들기, 논체험장 시설반대, 반려동물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정해교 시 자치분권국장은 "대전시소가 시범운영을 거쳐 안정적으로 정착돼가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채널을 다양화 해 시민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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