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비서진들과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최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에서만 전날인 9일에 2명이 늘면서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3만7198명, 사망자가 811명이라고 집계했다. 중국에서 사망자가 이틀째 80명을 넘어서는 등 희생자도 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외에 중국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의 다른 위험 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도 연이어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충북 진천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축제처럼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자제해야 되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이 없이 평소대로 해도 되겠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빨리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국가경제나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도 여러 대책을 세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국민의 심리적 공포를 위로했다.
청와대는 최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의 주재로 정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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