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민간 기업도 정부와 함께 손을 맞잡고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위기 극복의 가장 강한 힘은 상생의 힘이고, 상생은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만큼, 중기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작은 마음을 연결하며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나인트리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기업과 처음 협약을 맺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상생협약식에서 협약식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2.16 justice@newspim.com |
중기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정부가 유니콘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만큼, 유니콘 등으로 성장한 기업 또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성공기업 사회환원제도'를 고민해 왔다. 중기부는 이번 협약에서 최근 독일 DH와의 합병으로 유니콘기업이 된 '우아한형제들'이 상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했다.
이번 협약식은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함께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든 상황에서 소상공인 또한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고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플랫폼은 소상공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번 협약식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를 넘어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하며, 소상공인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우아한형제들'처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공포로 외식과 회식을 꺼리다 보니 외식업 매출이 90%나 줄었다는 조사가 나왔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식업 성장이 '배달의민족'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50억 기금을 조성해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의 절반을 기금 소진 때까지 지원하며, 중기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가게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왼쪽부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상생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2.16 justice@newspim.com |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으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지만, 소상공인은 자영업자 폐업과 매출 감소로 막대한 피해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가를 발휘했는데, 상생 관계를 통해 외식업계도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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