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결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촉발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0.9원 오른 1183.9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183원에서 출발했다가 오전 중 인민은행의 1년물 MLF 금리 인하 발표로 1179원대까지 하락했다. 오후엔 결제수요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17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장중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흐름을 따라 움직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MLF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내렸다. 이에 위안화 환율이 강세를 띠며 달러당 6.97위안까지 내렸고 달러/원 환율도 1170원대로 밀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MLF 금리 인하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기며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했다"며 "오후엔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고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보합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보합장이 고착화돼 당분간 1180~1190원대에서 횡보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며칠동안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수 급증으로 유럽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외환시장에도 글로벌 리세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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