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소식이 나왔지만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5.50원 하락한 1181.60원에 마무리됐다.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 호조에 환율은 0.1원 하락한 1187원에서 출발해 마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11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코스피는 이날 장중 1% 넘게 급등하며 22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아마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0.6% 오른 2만9276.82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 역시 전일대비 0.73% 오른 3352.09로, 나스닥은 1.13% 급등한 9628.39로 최고치를 찍었다.
위안화 역시 1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6.9위안대로 떨어졌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를 대량 매수한 외국인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롱스탑이 촉발됐다"며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전했다.
그는 "금주 환율이 보합권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하며 "변동폭을 1175~1195원 사이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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