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원 환율도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 수준인 1180원대에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비 0.6원 오른 11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 강세 속 에 7.05원 오른 1193.55원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상승폭을 줄였다.
10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중국 1월 CPI는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CPI는 춘절(春節·음력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4% 상승했다. PPI도 7개월만에 전년 동월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응주 대구은행 딜러는 "디플레이션 우려 속 중국 경제지표도 잘 나오고 공장 재개 소식과 상하이종합지수 강세가 겹쳐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환율은 118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지지력과 바이러스 영향권 속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며 "위안화도 중국 당국의 관리를 받아 달러당 7위안 이상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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