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이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내달 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8일 류 교수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3월 초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학생들이 항의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도 했다.
이에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도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
경찰은 논란을 일으킨지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2020학년도 1학기 '경제사회학'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 등 총 3과목 강의를 개설하면서 수업 교재로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교재로 활용하기로 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후 류 교수의 이름은 모든 강의 계획서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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