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유권자들 사이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LP 창립자이자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매섭게 치고 올라와 주목된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 2020.02.11 |
18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NBC/WSJ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는 27% 지지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여론 조사 때와 수치 하나 바뀌지 않았다. 그의 최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가 여론조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변화는 없었다.
2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샌더스 의원 보다 12%포인트 뒤처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6%에서 15%로 하락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바짝 뒤에서 쫓고 있는 이는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으로, 두 후보는 각각 14%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블룸버그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지지율이 5%포인트 올랐는데, 그동안 TV토론회에 출연하거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등 유세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네바다 프라이머리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유세에 나선 뒤 오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반면 워런 의원은 지난 12월 이래 지지율이 4%포인트 빠졌다.
[라스베거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8일(현지시간)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네바다 라스베가스의 한 당대회 장소의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2020.02.19 007@newspim.com |
블룸버그와 워런 후보 뒤에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13%)이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샌더스를 이겼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와 표차가 크지 않았다. 부티지지의 지지율은 지난 1월 NBC/WSJ 여론조사 결과 때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900명의 민주당 프라이머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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