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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필리핀 지진·태풍 피해 이재민에 우리쌀 950톤 지원

기사등록 : 2020-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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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애프터' 통해 지원…이재민 24만명에 비상식량 제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지진 및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에게 우리쌀 950만톤을 긴급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이 설립한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우리쌀 950만톤을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필리핀 지진(남부 민다나오 지역) 및 태풍(북부 루손 지역) 피해 주민에게 비상구호용으로 제공된다.

이번 긴급지원은 필리핀이 애프터 사무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이 지원의사를 표시하자 애프터 위원회가 지난달 지원을 최종 의결했다.

원조용 쌀 선적 작업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0.02.19 dream@newspim.com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2018년산 벼로 지난 7일까지 원료곡 가공 및 선적을 완료하였으며 수출통관 및 훈증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후 필리핀 마닐라항 및 제너럴산토스항에 각각 2월 말, 3월 초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수입 통관 등을 거쳐 피해지역 주민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애프터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 협정'에 따라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회원국별 약정 물량(한국 15만톤 등 총 78만7000톤)을 비축하고 상호 지원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750톤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우리쌀 1만4050톤을 지원하는 등 아세안 지역 식량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쌀 지원이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피해 주민이 일상 생활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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