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2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수는 전날 약 420명에서 528명으로 급증했으며, 확진자는 대부분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급증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의 식당과 주점들이 25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2020.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유럽연합(EU)의 각국 정부 산하 전문가들은 이날 모여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EU 시민들의 각국 입국 차단 조치가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EU 내 국경을 차단하는 것보다 유증상자들을 격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만 EU 외부와의 국경에서는 체계적인 검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전역에서 이탈리아와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하자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에 힘입어 바이러스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EU 내 국경 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EU는 국경 개방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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