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직접 면 마스크를 제작해 사용할 경우, 정전기필터를 반드시 부착해야지만 보건용 마스크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수제 면 마스크도 정전기필터를 부착하면 보건용 마스크(KF80)만큼 비말입자차단효과 있다는 성능평가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2.28 peterbreak22@newspim.com |
보건환경연구원은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수제 필터 면 마스크(정전기필터부착, 대중소 3종) 및 덴탈마스크(3종)에 대해 비말입자차단효과를 측정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제 필터 면 마스크는 평균 80~95%, 덴탈마스크 66~70%로 KF80 보건용 마스크(평균입자크기 0.6㎛, 80%이상 차단)와 성능이 비슷했다.
비말입자차단효과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시험하는 성능시험의 필수시험이다. 보건용 마스크 KF80은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6㎛)를 80%이상, KF94는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4㎛)를 94%이상 차단해야 한다.
비말의 크기는 직경 5㎛이상, 비말핵은 직경 1~4㎛의 입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시중의 일반 면 마스크나 정전기필터를 제거한 수제 필터 면마스크의 경우 비말입자차단율이 16~22%로 보건용 마스크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마스크 크기에 맞게 새 필터로 교체 시 세탁 전, 후의 비말입자차단효과가 비슷해 재사용도 가능하다. 기존 시판중인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일반 면 마스크도 큰 사이즈(3㎛이상)의 비말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보다 완벽한 차단효과를 위해서는 정전기필터를 부착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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