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노선을 시작으로 철저한 방역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미국 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적인 기내소독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mironj19@newspim.com |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체크한다. 만일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탑승을 거부할 계획이다.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소독도 시행한다. MD-125은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명기돼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3월 한달 간 미주 노선 일부를 감편하고 여객기 기종도 변경한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3월7일부터 25일까지,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3월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감편한다. 양 노선의 감편 규모는 왕복 기준 총 12회다.
미국 노선 여객기 기종도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407석 규모의 A380 항공기에서 보잉747-8i(368석) 또는 보잉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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