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국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즉 음압병상 가동률이 87.6%로 심각한 포화상태다.
'음압병상'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을 말한다.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수용하고 치료하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국가지정 음압병상 가동률은 87.6%다. 지난 26일 가동률 77.6%에서 4일만에 10%포인트(p) 높아졌다. 현재 전국 음압병상 793실·1077병상 중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61병실 198병상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치료용 음압병상 모습[사진=뉴스핌DB] |
국가지정 음압병상의 지역별 가동률은 ▲서울 100% ▲부산 100% ▲대구 100% ▲인천 68.8%% ▲광주 75.0% ▲대전 100% ▲울산 100% ▲경기 80.8% ▲강원 100% ▲충북 100% ▲충남 100% ▲전북 100% ▲전남 100% ▲경북 100% ▲경남 75% ▲제주 25% 등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각 지역 국가 및 민간 음압병상에 최대한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각 지역내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 타지역에 신속히 입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조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증 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방의료원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76명 늘어난 352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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