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5 08:48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지만 경선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은 바이든의 부활과 버니 샌더스 대세론의 후퇴로 요약된다고 진단했다.
중간 개표 결과 바이든과 샌더스는 각각 512명, 44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역시 바이든이 566명, 샌더스가 501명으로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진 상태다.
이 연구원은 "바이든의 부활 배경에는 경선 직전 피트 부티지지와 에이미 클로버샤의 경선 포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들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바이든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온건파 표심이 바이든으로 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샌더스 대세론 확산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의 부활은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블룸버그가 경선 하차를 선언하고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결정한 만큼 향후 경선 과정은 바이든에게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며 "하지만 남은 경선에서 샌더스가 재차 부상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최근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2020년 대선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