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급락으로 3일만에 1190원대로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원 오른 1192.30원에 마감했다. 이날 9.2원 오른 1190.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넓히며 장중 1194원 고점을 찍었다.
6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이날 환율 급등은 코스피 지수 하락 기인한다. 간밤 뉴욕증시 폭락 여파에 2% 넘게 폭락했다. 코스피는 2.16% 내린 2040.22에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 증시가 크게 빠지면서 NDF 시장에서 반영해 출발했다. 오늘 레인지는 5원에 불과하다. 장 후반엔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이 0.9%대로 떨어지고 금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엔 미국 민주당 경선과 ECB 통화정책회의가 있고 이후엔 연준 회의도 대기를 하고 있다"며 "유동성을 갖고 환율이 1200원대 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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