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대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을 16일부터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에는 경증 확진자 최대 210명이 입소 가능하다. 입소 대상은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이며 65세 이상 이거나 당뇨, 만성 신질환 등 만성 기저질환과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등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13 peterbreak22@newspim.com |
센터에는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의료진 18명과 서울시 직원 등 53명이 배치된다. 센터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에게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체크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 및 보라매병원 중앙모니터링센터와 화상진료를 시행힌다.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 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측정기 등 개인 의료기기 및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 키트와 개인구호 키트(세면도구, 마스크 등) 물품이 지급된다.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을 해 감염확산을 방지한다.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박원순 시장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기꺼이 시설을 협조해준 대한체육회에 감사드린다"며 "확진자 발생 추이 등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확산억제를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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