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5 14:58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확진자 중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경우는 61.3%로 파악됐다.
서울시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와 관련, 추가로 확진자 9명이 확인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2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5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162명이며 이 중 834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76명이고, 격리해제는 120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47명 줄었다.전국적으로 약 80.8%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2%다.
서울시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관련, 9명이 추가로 확진돼(11층 2명, 10층 1명, 접촉자 6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2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동일 건물 직원은 85명(11층 82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39명(3.15일 0시 기준)으로 나타났다.
세종에서는 해양수산부 관련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 중 27명은 직원(세종 26명, 서울 1명), 2명은 가족 등 접촉자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전체 직원 7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그 중 2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6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교회, PC방, 의료기관 내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을 맞이 종교행사 등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철저히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