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한 일부 크루즈선 승객들에게 '외출 자제' 등의 주의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잘못된 안내문을 배포했었다고 16일 NHK가 전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중에는 귀가 후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후생노동성 측은 잘못된 안내문 때문에 하선자 중 외출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9~21일 해당 크루즈선 승객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순차적으로 하선시켰다. 이때 하선자들에게는 귀가 후 생활 상의 주의사항이 적힌 '건강카드'라는 문서가 배포됐었다. 해당 문서에는 ▲귀가 후 2주간 불필요한 외출 자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방송에 따르면 배포된 건강카드 중 일부는 외출 자제와 관련된 내용이 누락됐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하선자 중에는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후생노동성의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건강카드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는 요구 사항이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출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죄송하다"며 "지자체를 통해 다시금 (주의사항을) 철저히 주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1530명이다. 이 중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는 712명에 달한다. 그 외 일본 국내 확잔자는 804명, 전세기 귀국자 중 확진자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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