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8만명, 7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8만2408명, 715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각각 1만3034명, 642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중국 8만1050명(이하 홍콩, 마카오 포함) ▲이탈리아 2만7980명 ▲이란 1만4991명 ▲스페인 9942명 ▲한국 8320명 ▲독일 7272명 ▲프랑스 6650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중국 3230명 ▲이탈리아 2158명 ▲이란 853명 ▲스페인 342명 ▲프랑스 148명 ▲미국 85명 ▲한국 75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한국 내 사망자는 CSSE 집계와 달리 81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3.17 bernard0202@newspim.com |
◆ 美 확진·사망, 4427명·82명...트럼프 "8월까지 계속될 수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9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427명, 86명으로 조사됐다. 주(州)별 누적 확진자는 ▲뉴욕(950명·사망 9명) ▲워싱턴(787명·사망 48명) ▲캘리포니아(545명·사망 10명) ▲메사추세츠(197명·사망 0명) ▲뉴저지(176명·사망 3명) ▲콜로라도(161명·사망 1명) ▲플로리다(142명·사망 4명) 등이다. CCSE 상황판 집계치와 차이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또 향후 2주간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면서 일부 지역에 대해선 지역 봉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정부는 앞다퉈 코로나19 강경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식당과 바, 극장 등 다중 이용 시설 영업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식료품점과 병원, 주요소 등 불가피한 필수 업종 이외에는 8시 이후에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저지주는 주 전체에 대해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코네티컷, 펜실베니아주 역시 이날 필수 업종을 제외한 식당 및 일반 상점들의 페쇄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 프랑스 "15일 동안 집에 머물라" 명령...경찰 10만 투입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15일 동안 자택에서 머물 것을 명령했다.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17일 0시부터 국민들은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15일 간 자택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같은 포고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보건전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식료품 구입, 출근, 운동, 치료 목적을 제외한 외출이 금지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경찰 10만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명령을 무시하는 자는 최대 135유로(약 18만5000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말했다.
◆ WHO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론 불충분..철저한 진단 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강력한 진단과 격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서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보건 시스템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없애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을 가린 채 이 팬데믹과 싸울 순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를 위한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있다. 진단하고, 진단하며, 진단하라"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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