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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장 감염시점 '주목'... 성남시장·비서진·취재진 영향권

기사등록 : 2020-03-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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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과 회의한 은수미 성남시장 검사...비서진 7명 자가격리 중
병원장 공식 브리핑서 근접 취재한 언론사도 '긴장'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그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병원장 이모 씨는 지난 5일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진료를 중단한 가운데 병원 정상화를 위해 현장에서 지휘를 해왔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분당제생병원장(사진 중앙)이 취재진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3.18 observer0021@newspim.com

또 병원 폐쇄라는 상황에 맞서 의사인 본인의 몸은 돌보지 못한 채 환자와 병원을 위해 일선에서 상황 수습을 위해 지휘하고 대책 회의를 하는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원장이 분당제생병원 최초 확진자 발생 당시 감염 상태였을 경우 지난 6일 오전 은수미 성남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대책회의 참석자들에게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은 시장도 18일 오전 두통과 콧물 등의 증상이 보이자 감염병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중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3시 분당제생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집단감염에 대한 병원장 브리핑에서 일부 취재진이 이 원장에게 근접한 상태로 녹취를 했고 공식브리핑을 마치고 이어진 백브리핑에서도 5곳 정도의 언론사 기자들이 근접 상태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 원장의 감염시점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6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은수미 성남시장이 제생병원측의 현장브리핑을 받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0.03.06 observer0021@newspim.com

은 시장도 이 원장의 감염이 확인되자 자신의 SNS에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그날 오전에 원장 포함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알렸다.

또 18일 오후 1시쯤 은 시장 SNS에 비서실에서 알리는 글로 "은수미 시장은 18일 오전 10시 36분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이라며 "검사결과는 18일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은 시장과 접촉이 이뤄진 비서진 7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 은수미 시장이 양성으로 확진 될 경우 비서진 뿐 아니라 부서의 공무원들까지 전염될 가능성이 있고 성남시 청사를 폐쇄 할 경우 성남시의 모든 행정이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원장의 감염시기가 최초 확진일로 확인된다면 브리핑에 참석한 취재진중 근접한 기자들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 최초 확진일인 지난 5일부터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1차 검사하고 음성 판명이 된 인원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해왔다. 18일 현재 자가격리 해제 기준일을 하루 남기고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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