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다음 주부터 전통적인 육성 호가 방식인 '오픈 아웃크라이'(open-outcry) 방식의 링 트레이딩 세션(Ring trading session)을 중단하고 전산거래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링 트레이딩은 LME 트레이딩 플로어 중앙 원 모양의 벤치에서 브로커가 큰 소리로 호가하는 거래를 뜻하며 LME는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큰 목소리를 내어 호가하는 오픈 아웃크라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ME는 다음주부터 링 트레이딩 세션을 중단, 전산거래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오픈 아웃크라이 링 거래를 중단할 것이란 소식은 지난 16일 트레이더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나왔다. 육성으로 호가하면 비말이 튀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링 세션이 중단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로, 수년간 거래소가 폐쇄됐었다고 LME 대변인은 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링 트레이딩 세션.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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