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금융당국이 19일 금융권 공동 출자를 통한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인수해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서다. 또한 증시가 회복할 때까지 증권시장안정기금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진행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펀드 운용 방식은 과거 펀드 조성 사례 등을 준용해 가급적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설계할 것이며 모든 시장 참가자의 공감과 협조 없이는 실행이 어려울 것이다"라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내일 아침 은행장들과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협회장과 만나 협의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채권펀드와 증시펀드의 구체적 조성 방식과 규모를 확정 짓고 다음 주 2차 회의 때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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