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하다 하락 전환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로 인한 소비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은행이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
농림수산품은 출하량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월비 3.1% 하락했다. 농산물 중에선 딸기, 무, 상추가 크게 내렸다. 축산물도 외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7.2%, 0.4% 내렸다. 두바이유는 1월 배럴당 64.32달러에서 2월 54.23달러로 대폭 내렸다.
주요 수출품인 D램 가격은 전월보다 2.8% 상승했다. 플래시메모리와 TV용 LCD도 각각 10.7%, 4.3%씩 올랐다.
지난달 최저임금 상승으로 올랐던 서비스 물가도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송서비스(-0.2%)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는 내린 한편, 부동산 서비스(0.5%)는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로 2015년(100)을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보통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한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비 1.6%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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