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 시드니에 하선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 공포가 되살아났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크루즈선 '루비 프린세스' 호 탑승자 중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한 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루비 프린세스 호는 승객 27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뉴질랜드 일주를 한 뒤 지난 18일 시드니에 정박했다. 당시 13명의 탑승자가 감기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당국은 현재 귀가한 승객들에게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개별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43분 현재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641명, 사망자는 6명으로 확산세가 그다지 가파르지는 않다. 다만 매일 신규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거주자에 대해 입국 금지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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