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모범 사례로 꼽혀 온 대만에서 역유입 감염자가 늘어나며 확진자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20일(현지시간)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부분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다.
타이베이 소재 고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체온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타이베이 학교들은 예정보다 14일 연기된 2월 25일 개학했다. [사진=타이베이 푸싱고등학교(復興高中) 제공] |
첸 시청 대만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와 지역 감염의 최전선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불필요한 해외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만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80대 고령자로 당뇨병과 신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19일 0시부터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경자에게 2주 간 자가 격리 조치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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