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 3위 수준으로 급증한 가운데, 워싱턴 정가에도 확진자와 의심자가 나오는 등 비상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각)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폴 의원 측은 "폴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으로,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증상이 없었고, 그간 이동 경로와 행사 참여 등을 감안해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싱턴DC 사무실은 열흘 전부터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므로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면서 폴 의원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상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폴 의원 확진 판정 후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최근 폴 의원과 접촉한 적이 있었던 만큼 즉각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증상은 없으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과 롬니 외에도 마이크 리, 코리 가드너, 릭 스콧 등 공화당 상원 의원 5명이 현재 격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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