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5원 내린 1265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125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1260원 전후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그간 100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인 달러지수는 미 연준의 대책 발표로 일시적으로 반락했다. 미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최대 30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연준은 미 국채와 주택대출담보증권(MBS)을 무제한 매입하고, 투자적격등급 기업의 회사채 매입과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실수요 물량이 크다는 점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04% 급락했으며 S&P500지수도 2.93% 밀리며 하락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전히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126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진정 기미가 보여야 시장 변동성 완화될 듯"이라면서 "강달러 흐름 속에 금융위기 이후 고점을 경신한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금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한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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