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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양 기대에 위험 회피 '주춤'…美 국채금리 상승·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20-03-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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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이 결국은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24일(현지시각)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고,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법안은 전날 상원에서 두 차례 부결된 부양법안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은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계속 내보냈다. 다만 표결이 언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던 미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이날 위로 방향을 바꿨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의 돈 풀기에도 불구하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이 7년래 최저 수준으로 밀리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했지만, 이날부터 뉴욕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7bp 오른 0.837%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9.4bp 상승한 0.389%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1.393%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기다리던 부양법안 상원 통과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관련 불안이 지속된 탓에 달러 가치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0.17% 내린 101.95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한 때 101.04까지 밀렸지만 후반 들어 낙폭을 줄였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771달러 정도로 0.47%가 올랐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주 기록했던 35년 래 최저 수준인 1.1413달러에서 이날은 1.1741달러로 0.47%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국가와 경제를 다시 열리게 하고 싶다면서, 또 어려운 경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조치 해제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미국인은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일하러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경제적 비용과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산을 우선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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