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600억달러 규모로 합의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내주 중 상당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인 달러화 부족 우려를 해소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보는 25일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라며 "금주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내주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한은이 미 연준과 협의 내용은 주로 공급 방식에 관한 사항이다. 즉,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
유 부총재보는 "이번 통화스와프의 전체 한도는 600억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꺼번에 600억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공급하게 된다"면서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스와프(한도 300억달러)는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달러를 공급했다. 1차에서 40억달러를 공급했다.
그는 "이번에는 1차에서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액수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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