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태오 회장을 포함해 DGB금융그룹 경영진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금을 일부 반납한다고 6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이달부터 7월까지 월 급여의 40%를 반납한다. 또 증권, 생명, 캐피탈,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는 동일기간 월 급여의 30%를,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의 임원들은 월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DGB금융그룹은 17일 칠성동 DGB금융지주 본사에서 그룹 창립 8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DGB금융] |
반납된 급여는 코로나19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비롯해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 경영진의 급여 반납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관련 피해기업 지원 및 지역 내수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재정지원 행정요청'에 따라 신청·심사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고객 안내 및 각종 서류 심사를 위한 지원 인력을 파견 중에 있다.
6일부터는 '대구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의 원활한 지원 신청을 위해 대구광역시 전 DGB대구은행 영업점(대구공항출장소, 가스공사지점, 파티마병원출장소, 법원지점, 서부지원지점, 차량등록사업출장소 제외)에 신청 접수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6일부터는 선불카드와 상품권 지급 업무를 위해 대구시 행정복지센터(139개소)에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19 피해 관련 기업의 초기 정상화 유도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대출 지원, 피해 고객(격리자 또는 확진자) 및 대구·경북 거주 고객 중 생활이 어려워진 서민층 대상 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총 2000억원 한도로 확대했으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코로나19 피해고객을 위해 비대면 대출 기한을 연장 등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그룹 차원의 성금 10억원 대구·경북 전달, 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모은 임직원 성금 1억5000만원 전달, 소외계층 마스크 지원, 군장병 지원금 전달, 자발적 헌혈 실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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