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미국 내 신규 입원 환자수가 감소세라고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 장소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고 있다. 2020.04.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 같은 감소세가 상황이 "올바른 방향(right direction)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후"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현재 하루 10만여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CNN에 따르면 일회용 수술가운 부족현상에 대해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 등 관련 기관에 의료진이 천 가운을 입을 수 있는 지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20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의료진은 천 가운을 입고 세탁해 입었다"고 알렸다. 그는 "가운을 재사용하는 방안 등 향후 24시간 안에 신속히 병원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자가 부족한 병원이나 주(州)들에 추가 지원금을 보내는 데 동의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러나 나는 다음 단계로 (지원하는 것을) 더 지지한다"며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까지 당장 추가 지원은 없다고 했다.
미 상원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안을 논의 중이다. 공화당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에 2500억달러를 투입, 소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은 병원과 주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당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면서 현재로선 추가 경기부양안 상정은 불투명하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가장 최근 코로나19 집단발병 지역으로 떠오른 워싱턴DC와 볼티모어, 필라델피아에서의 발병률(attack rate)이 뉴욕·뉴저지 등 초기 최대 피해지역들에 비해 "훨씬 적다"고 알렸다.
벅스 조정관은 뉴욕 내 발병률은 1000명당 7명에서 현재 1, 2명꼴이라며 이러한 수치는 초기 완화 노력이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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