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퇴원한 최고령자가 나와 화제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증손자들을 둔 할머니로, 올해 나이 97세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달 코예토(Gina Dal Colleto) 할머니는 이날 상파울루 소재 빌라 노바 스타 병원에서 휠체어에 탄채 병원 문밖을 나섰고 의료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브라질에서 최고령의 코로나19 생존자가 됐다.
코로나19 증세로 지난달 1일 병원에 입원한 지나 씨는 한 때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기도 했지만 상태가 호전돼 이날 퇴원했다. 당시 의료진은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 이처럼 상태가 호전될지 몰랐다고 한다.
지나 씨가 살고 있는 항구도시 산토스 측은 성명을 내고 "거의 한 세기 동안의 삶에도 불구 지나는 산책하고 쇼핑을 하고 요리하는 것을 즐기며 매우 활동적인 일상을 보낸다"면서 "그는 손자가 6명이고 증손자가 5명이다"고 알렸다.
한편, 브라질 보건 당국이 이날 밝힌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223명으로 전날 보다 99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은 2만2169건이다.
코로나19(COVID-19)를 이겨낸 97세 브라질 할머니가 병원 밖을 나서면서 의료진의 박수를 받고 있다. Courtesy of Rede D'Or Sao Luiz/Social Media via REUTERS 2020.04.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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