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관람객 감소와 공연 취소 등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 분야와 상생하기 위해 협업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연극, 뮤지컬 등의 영상화 제작을 지원하고, 인터넷(IP)TV와 모바일TV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공연예술 업계는 최근 코로나19로 2500건의 공연·전시가 잇따라 취소·연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문화예술공연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들고 온라인으로 상생 의지를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2020.04.21 nanana@newspim.com |
LG유플러스는 우선 대학로의 소극장 공연단체와 협업해 대학로 공연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영상으로 촬영해 제공한다. '서울연극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함께 대학로 대표 소극장 연극, 뮤지컬 등을 선정하고 이달 말부터 매월 네 편씩 새로운 공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대학로 중소 극단과의 상생을 위해 기획돼 LG유플러스가 공연 영상 제작비 일체를 부담한다.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협회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로 중∙소 극단이 활성화 되고, 좋은 공연이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와도 제휴, 무관중 공연의 영상서비스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힘내라 콘서트', '내 손안의 극장' 전 공연을 LG유플러스 IPTV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힘내라 콘서트' 공연에는 ▲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와 함께 제작진의 해설과 대화를 더하여 토크쇼 형식으로 만날수 있는 '오페라 톡톡 로시니' ▲세종문화회관 전석 매진을 달성했던 창작무용극 '놋' 등이 포함돼 있다.
LG아트센터와는 배장은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밴드와 이진아, 적재등 인기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재즈 공연 및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등을 공동기획, 관중없이 촬영해 제공한다.
이건영 LG유플러스 광고·콘텐츠담당(상무)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단체와 상생안을 마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공연 팬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특별공연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자사 플랫폼에서 공연을 처음 접한 고객들이 공연업계의 새로운 잠재고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전용 서비스인 U+VR로 극장 1열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줄 수 있는 3D VR 생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공연예술 특집관은 U+tv 전용 리모컨 '메뉴' 버튼을 누른 후 '영화/TV방송'에 접속, '다큐/교양' 메뉴로 진입하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자사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인 'U+모바일tv'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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