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사업장 폐쇄 및 외출금지 등의 조치가 수요와 공급 모두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AMD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전망치로 18억5000만달러(±1억달러)를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19억2000만달러를 하회한 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AMD는 또 올해 하반기 수요 부진을 예상, 올해 전체 매출액 증가율이 약 25%(±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바라봤다. 앞서 회사는 2020년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로 28~30%를 내놓은 바 있다.
AMD뿐 아니라 램리서치와 인텔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공급망의 불확실성 등을 하향 배경으로 언급했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인 수요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탄력적인 엔드 시장(최종 판매 부문) 전반에서 위치를 잘 잡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AMD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17억8000만달러를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62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 1600만달러(주당 1센트)에서 늘었다.
이날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1.7% 떨어진 AMD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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