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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연철 장관, GP 총격 사흘 만에 '판문점 견학 재개' 검토

기사등록 : 2020-05-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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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명 요구하는 대북통지문에 '묵묵부답'
통일부 "견학 재개 날짜 조만간 정해질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6일 판문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단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남측 GP(감시초소)를 총격한지 사흘만의 이뤄진 김 장관의 이번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모양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윤후덕·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 민간자문단과 함께 판문점과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을 방문했다.

김연철(앞줄 왼쪽) 통일부 장관은 6일 판문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견학 재개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사진은 김 장관이 견학코스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통일부]

캠벨 메이어 유엔군 부사령관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패트릭 고샤 스위스대표, 히베 코넬리우손 스웨덴대표가 이들을 맞이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의 일환으로 중단됐다. 지난 2월 실향민과 이산가족, 주한 외교사절단, 학생·교사 등을 상대로 시범 견학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 또한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판문점 견학 재개를 준비해 왔다. 판문점 견학 통합운영 사업에 16억5500만원을 편성해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설치와 통합 홈페이지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판문점 견학 재개)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이 이날 함께 살펴본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은 지난해 9월 ASF의 여파로 개방이 중단됐다.

정부는 향후 국방부(1사단)·파주시와 함께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평화통일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간은 민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출입사무소 건물과 철거 GP 등을 활용한 체험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6일 'DMZ 평화의길' 파주구간 내 철거 GP(감시초소)를 방문했다.[사진=통일부]

아울러 김 장관이 이날 방문한 시설 중에는 파주지역 철거 GP가 포함돼 있었다. 지난 3일 중부전선 GP 피격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사흘 만의 방문이었다.

군 당국은 당시 피격은 '우발적 사고'라고 잠정 결론을 지었지만 발견된 총탄이 고사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지며 의도성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재까지 해명을 요구하는 우리 측의 대북통지문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련의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김 장관의 행보가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장관의 이번 GP 방문은 총격이 발생한 GP와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고, 사전에 미리 예정된 일정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판문점 인근인 대성동마을·통일촌·해마루촌 이장들과 오찬을 같이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역 주민들은 파주지역 평화·안보관광이 중단된데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하루빨리 관광이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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