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카지노 리조트 운영회사 MGM리조트 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간) 휴직 중에 있는 직원 6만3000명 중 일부가 오는 8월 31일부터 해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MGM리조트의 빌 혼버클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휴직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 동료 가운데 일부가 올해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계속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향후 수 개월 동안 몇 명의 직원이 복귀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혼버클 CEO 대행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올해 말까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름까지 사업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휴직 직원에 대한 회사의 건강보험료 지급 시한은 6월 30일에서 8월 31일로 연장한다고 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미국 전역의 카지노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 미국의 각 주(州)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표적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네바다주는 카지노의 영업재개 날짜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사업장이 문을 열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형 행사 개최 금지, 위생 규정 등의 이유로 영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WSJ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 등 각 영업장이 문을 닫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모습. 2020.04.03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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