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카카오는 사용량 급증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익은 219%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공=카카오] 2020.05.07 yoonge93@newspim.com |
여민수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1분기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가운데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또한 차별화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카카오 공동체는 더욱 하나가 되어 사업을 전개했고 그 결과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플랫폼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4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여 대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2월 말에는 채팅탭 이용시간이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수발신 메시지량도 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업무플랫폼과 모빌리티 등 신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1000만명 이상의 실수요가 예상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종합 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가 본편적인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때 신사업의 기회가 클 것"이라며 "다수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고, 카카오워크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T 블루는 프리미엄 니즈 수용을 위해 연말까지 운행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코엑스와 에버랜드 등 랜드마크를 시작으로 주차 서비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태국·중국 지역에 진출하고, 음악·영상·디지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가속화한다.
여 대표는 "해외 거래액의 높은 성장세에는 카카오페이지가 확보한 경쟁력 있는 K-스토리 지적재산권(IP)이 기반이 되고 있는데, 올해 대만, 태국, 중국 지역까지도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며 글로벌 기반 K-스토리 IP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올바른 정보 전달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카카오는 카카오가 가진 다양한 자산을 활용하여 이용자들이 생활 속 어느 순간에서도 카카오를 '퍼스트 윈도우'로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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