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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4명..."추정 접촉자 7000명"(종합)

기사등록 : 2020-05-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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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사례 11명…무증상 확진자 30%"
"미주·유럽 외 타지역 입국자도 전수조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돌파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말부터 5월 6일까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기간 클럽 방문자수는 6000~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87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34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26명, 해외유입은 8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한 클럽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어 영업이 중지되어 있다. 2020.05.08 pangbin@newspim.com

지역발생 신규확진자 26명 중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이중 직접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례는 18명이며 접촉자가 6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클럽 직접 방문자는 43명이며 가족·지인·동료 등 2차 감염된 접촉자는 11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4명 환자 중 무증상으로 진단된 경우는 약 30%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며 "아직 3차 전파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지난 2일 'KING 클럽'을 방문한 사례가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5월 2일 이전에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사례를 확인하고 지난 4월말부터 5월6일까지 확대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자 수는 6000~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신규확진자들 중 20~30대 젊은층이 많은 상황"이라며 "증상과 상관없이 클럽을 방문하신 분들은 모두 다 검사를 하도록해 무증상 상태에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끔 많은 홍보와 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발생 신규확진자 중 2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1명은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전 실시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다른 1명은 지난 8일 타 질환으로 입원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 중 유럽·미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입국자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격리기간 내 1회 전수 진단검사를 받는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월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증상과 상관없이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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