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야권에게 꼭 필요한 것은 혁신과 경쟁"이라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경쟁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연대 방향성에 대해 합의 했나'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8 mironj19@newspim.com |
안 대표는 '이전에 정책 방향이 같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어떤 경쟁인가'라는 질문에 "국회에서 어떤 법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위해서는 저희들이 다른 당의 법안을 따라가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이 가진 최선의 방안들을 만들고 그것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다른 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협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혁신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안 대표는 "지난 4일 전체회의 이후 2주 동안 했던 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오는 5월 1일까지 회의를 열고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논의해서 실행가능한 계획들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헌법 개정을 통해 5·18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자"고 제안했다.
그는 헌벙에 5·18 정신을 넣자는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하신 바 있다"며 "지난 20대 국회 헌법 개정 논의과정에서도 검토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곧 시작될 21대 국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폄하하고 훼손해 사회적 갈등과 정쟁을 야기하는 잘못된 역사인식과 정치행태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며 "5·18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통해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진보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따로 있지 않다"며 "여당의 5·18과 야당의 5·18이 다를 수 없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고칠 것은 고치자"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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