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 총 201명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확산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인천지역의 경우 코인노래방을 통해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이날부터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201명이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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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시는 관내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인한 4차 감염까지 발생했고 코인노래방에서 고3 학생 2명이 확진자로 확인된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일 고3 학생 등교가 시행됐지만 등교 첫날 고3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66개교 고3 학생들은 22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등교 재개 여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체육시설 등의 검사결과를 종합해 22일 오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21일로 예정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 내 군·구, 교육청은 215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 111개를 통해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시설 방역준수 여부를 점검 중이다.
PC방과 노래방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와 마이크 커버 구비, 세부 시설물의 방역 소독 이행에 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간호사 4명, 지역사회 전파 2명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18일부터 합동상황반을 설치하고 방역당국에서 파견한 즉각대응팀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 조사,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병원 내 확진자가 9일 접촉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0일부터는 접촉자 조사 시점을 7일로 앞당기는 등 접촉자 조사범위를 확대하였다.
경기도에서는 관내 병원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지역사회로 추가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사를 강화하고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10일에서 17일 사이에 확진자가 거쳐 간 안양과 군포의 다중이용시설 11개소를 방문한 도민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경기도 브리핑과 안내문자 등을 통해 독려했다.
21일부터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안양·군포시 관계자가 합동으로 해당 시설을 방문해 밀집도를 확인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분류하기로 했다.
한편 중대본은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과 관리방안을 점검했다. 20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5583명이고,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9721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5148명이다.
20일 무단이탈자 4명이 주변 산책과 은행 방문 등을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한 사례가 확인돼 1명은 고발과 안심밴드 착용 조치를 하기로 했고 3명은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51명이다. 이 중 31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20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수도권의 코인노래방, PC방 등 사전 조치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위험이 간과된 장소와 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시설별 이용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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