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전역의 교회 등 종교 장소를 필수적 장소로 간주해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백악관 기자 회견을 자청, "오늘 나는 예배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라고 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주지사는 주류 판매점과 임신중절 병원은 필수적이라고 간주하면서 교회와 예배당은 제외했다. 이는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곳(교회와 예배당)들은 사회를 뭉치게 하고 국민을 계속 단결시키는 장소"라면서 주지사들을 향해 "지금 당장 문을 열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지사들은 이번 주말에 이 중요한 신앙의 필수 장소들을 당장 열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이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주지사들(조치)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모여서 예배할 때 신자의 안전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CNN 방송은 종교시설을 전면 재개방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을 재촉할 것이란 우려도 많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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