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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발 'n차 감염'…경기도에 '불똥' 확진자 속출

기사등록 : 2020-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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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 영아 확진 등 '부천 돌잔치' 대거 확진에 방역당국 '긴장'

[경기=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됐지만 동선과 신분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로 인해 촉발된 'n차 감염'이 경기도까지 영향을 끼치며 잇따라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인천 지역의 모든 노래방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2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코인노래방 출입문에 집합금지 조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5.22 mironj19@newspim.com

◆1세 영아도 확진...부천 돌잔치 '4차 감염'

경기 부천 돌잔치에서 4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해당 돌잔치에는 인천 학원강사(25)로 감염된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근무했다.

이 택시기사는 이태원 킹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인 인천의 학원강사와 제자 등이 방문했던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돌잔치를 하던 부천 거주 1세 여아와 30대 부모가 21일 확진됐으며 성남 거주자인 50대 외조부모도 2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돌잔치에 참석한 시흥거주 30대 남성 A씨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지난 21일 해당 돌잔치에서 일가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당국의 하객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같은 날 정왕보건지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흥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1세 여아와 부모·외조부모 등은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제자(코인노래방), 택시기사(코인노래방)로 이어지는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인천 강사 제자의 아버지도 양성...'n차 감염' 새로운 시작점 되나

하남 거주자 B(47) 씨도 인천 학원강사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으로 판명됐으며 앞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또 다른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 B씨는 인천 미추홀구 27번 확진자의 아버지로 지난 20일 미추홀구로부터 아들의 확진 사실을 연락받고 하남시보건소 선별진료실을 방문해 검체채취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21일 양성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공개된 기초역학조사의 동선에서 A씨는 아들과 접촉한 이후 직장동료 등 11명과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 14일 증상발현 이후에도 의료기관과 약국 등을 방문했으며 특히 지난 17일 예식장 등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왔기 때문에 n차 새로운 시작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2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인천의 학원강사로 부터 시작된 n차감염 체계도.2020.05.23 observer0021@newspim.com

◆남양주 소규모 교회...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n감염' 가능성 배제 못 해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 목사와 가족, 신도 등 6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교인이 총 7명인 소규모 종교시설이다. 지난 20일과 22일 이 교회에서는 목사(57·여)씨와 남편(62)과 딸(35), 신도 C(76) 씨 등 6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중 최초로 감염된 C씨는 지난 14일 버스와 지하철를 이용해 인천 남동구 만수동과 구월동에서 친구를 만났다. 당시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로 인한 감염이 촉발됐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n차 감염과 연관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화도우리교회의 대거 확진에 대한 조사 중이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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