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해군이 오는 8월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함정 2대만를 파견하기로 했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은 8월 17~31일 시행되는 림팩에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40t급 구축함을 보낸다.
[서울=뉴스핌] 해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당시 훈련에 참가한 해군해경 함정이 기동하는 모습이다. [사진=해군].2019.08.25.photo@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태평양 국가들의 연합작전능력 배양을 위해 2년마다 열린다.
미 해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통상 1개월 이상이던 훈련 기간을 올해는 약 2주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훈련 규모도 2018년 때와 비교해 대폭 축소했다.
우리 해군은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시행된 지난번 림팩 때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4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 1200t급 잠수함 박위함과 P-3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40여명 등 병력 700여명을 보냈다.
올해 훈련은 잠수함과 해상 초계기가 불참하면서 구축함에 장착된 SM-2 대공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해성' 발사 등 해상 훈련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서 일본이 림팩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겠다고 알리며 "한국이 해군 함정을 보내면 한미일 3국이 연합군사훈련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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