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코로나19(COVID-19) 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지난 2월부터 스마트폰과 PC 사용시간이 전년보다 점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통 집밖 생활이 늘어나 스마트폰, PC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4월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시간 이상 늘어나는 등 급증세가 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PC 방송프로그램 이용행태 변화를 분석한 '스마트폰·PC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거세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4월 스마트폰 이용행태 [자료=방통위] 2020.06.02 nanana@newspim.com |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월에는 오히려 전년 대비 사용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555.10분)부터 3월(1112.97분), 4월(1110.45분)으로 점차 이용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정보 수집, 여가시간 활용 등을 위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23.34%, PC 67.3%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민들의 방송프로그램 이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스마트폰 방송프로그램 이용시간 월별 비교 (단위: 분) [자료=방통위] 2020.06.02 nanana@newspim.com |
1~4월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이용시간 증가율은 23.34%에 달한 가운데 4월에는 70%에 육박하며 정점을 이뤘다. 월별 이용시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145.91분(13.2%↑)부터 3월 171.21분(33.2%↑), 4월 181.00분(67.8%↑)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10대 243.47분(43.0%↑), 20대 177.20분(6.0%↑), 40대 150.71분(28.8%↑), 50대 149.18분(24.8%↑) 순으로 이용시간이 많았다.
해당 기간 장르별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오락(68.94분), 보도(43.00분), 드라마&영화(24.37분), 정보(9.39분), 스포츠(7.77분) 순으로 많았고, 전년도 대비 증가폭은 보도(51.6%↑), 오락(34.5%↑), 정보(33.0%↑), 드라마&영화(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스포츠(43.2%↓)는 이용시간이 줄었다.
방통위는 위와 같은 내용을 분석한 '스마트폰·PC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를 방송통계포털 보고서 게시판으로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1개월 단위 월간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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