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흑인 사망' 사건으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종교 시설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낮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백악관 인근의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존 폴 2세 국립 성지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연설 없이 화환이 걸린 동상 앞에서 사진 촬영용 포즈를 취한 뒤 묵념하고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위 사태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후 백악관 맞은편의 세인트 존스 교회를 방문해 성경을 들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특히 대통령 방문을 위해 주 방위군과 경찰이 백악관 주변에 모인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몰아내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종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종교적 의미가 담겨있지 않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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