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미국에서 거센 시위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흑인 장병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히며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모두는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와 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편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똑같이 분노해야 한다"면서 "나는 이번 주를 많은 흑인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심했다. 차별과 편견은 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속한 분대, 소대, 중대, 사령부 등 모든 조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넛 "만약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문제를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 용기를 내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인종 차별 문제의 시정을 강조했다.
그는 "당신의 부대가 미국처럼 모든 인종과 성별이 섞여 있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라며 "다양성은 편견을 없애줄 뿐 아니라 당신 부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말보다는 우리의 가치와 존엄성과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하면 더 강해질 것"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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