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매년 여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던 고복수영장을 비롯해 7곳의 물놀이시설을 올해는 운영치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운영하지 않는 물놀이시설은 고복수영장과 호수공원 물놀이섬, 방울새공원, 아침뜰, 제천뜰, 가락뜰, 조치원 수원지 공원에 있는 바닥분수 등이다.
세종시 고복수영장 지난해 모습.[사진=세종시] 2020.06.11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생활방역체제 전환 이후에도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소규모 체육시설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유아·어린이 등 감염 취약계층 및 불특정 다수 이용,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신속한 역학조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올해는 물놀이시설을 운영치 않기로 결정했다.
물놀이시설은 CCTV를 설치할 수 없는데다가 무료입장이라 카드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확진자 발생시 역학조사가 어렵다는 점도 운영치 않기로 결정한 요인 중 하나다.
이같은 결정은 정부가 공공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준수 하에 운영토록 하고 있으나 물놀이시설은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실정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 등 전문가, 수영연맹, 시 체육회에 자문을 통해 관련 부서 간 협업 하에 물놀이시설 운영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으나 운영을 안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올해를 물놀이시설 휴식기로 삼아 물놀이시설 개선과 신규 프로그램 발굴 등 물놀이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김재주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이 최선인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결정된 사안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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