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3일 일본에서 53명의 신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수도권이 전국 신규 확진의 90%를 차지, 도쿄(東京)도를 중심으로 유흥가에서 직장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 신주쿠 가부키초. 2020.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신규 감염자 수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개도 3개현에서 47명이 발생해 전국 신규 확진자 수의 90%에 달했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5월 9일 이래 첫 두 자릿수 감염자다.
도쿄는 야간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영업 재개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했다. 이에 수도권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는 24일 신규 확진 사례가 "꽤 많은 수"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회사 사무실에서 집단 발병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직장 내 집단 발병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전에 7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동일한 익명의 한 회사에서 더 많은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또 신주쿠(新宿) 유흥가에서 진행한 집단 검사 결과 10여건의 양성 판정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879명, 사망자 수는 9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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