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들과 막판 회동에 나선다. 좀처럼 원구성 합의에 접점을 찾지 못하는 여야를 따로 불러 마지막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각각 의장실로 불러 면담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08 kilroy023@newspim.com |
먼저 김태년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해 이번주 중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나머지 12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해 줄 것을 박 의장에게 수 차례 요청했었다.
여당과의 면담 후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바로 면담을 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직을 주지 않을 경우 18개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라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통합당은 상임위 구성에 반발하며 각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간 여야 협상을 무엇보다 중요시해온 박 의장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게는 나머지 상임위 구성을 이날 본회의에서 모두 강행하기 보다는 통합당과의 추가 협상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의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에게는 한번 더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의장이 이날 본회의를 열되, 추경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뒤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여야의 추가 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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