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6일 백악관에서 승객의 체온 점검 의무화 등을 포함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제트블루항공 CEO를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미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항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백악관에서 펜스 부통령이 이날 오후 항공사 임원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확인해줬지만 참석하는 곳이 어느 항공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항공사들 또한 회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여행객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여행 규제 확대, 승객의 계약 추적, 코로나19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 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에 직면한 고객들의 여행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승객의 체온 점검을 필수 사항으로 해야 한다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이전에는 이런 의무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월 국제선 승객으로부터 5가지 접촉 데이터 요소를 항공사가 수집하고, 접촉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관세국경보호국에 전자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최종안을 잠정 발표했지만, 항공사들의 반대에 직면해 이런 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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